COVID-19의 보건 위기가 마무리되고 학회 활동이 예전처럼 활기를 띄우기 시작하는 지금, 2년 동안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재)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여러 회원분들께 인사말을 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학회는 1976년 11월 제1회 추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창립한 이래 지난 반세기동안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대한민국 최대의 학술 단체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이 전임 회장님, 이사장님, 그리고 모든 선배 회원님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쌓아 올린 공든 탑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이 자리를 빌려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2년간 여기에 더해서 우리 학회가 앞으로 아시아, 아니 세계 최고의 소화기내시경학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대내외적 발전을 위해 내실과 확대를 병행하겠습니다.
안으로는 전임 이사장님의 정책과 사업을 이어받아 학회 운영 기본 틀로 삼겠습니다. 더해서, 국내 소화기관련 최대 학회의 하나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재)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의 위상에 걸맞게 연구학회로의 governance를 구축하고 연구비 지원 재원을 확충하겠습니다. 연구 거버넌스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연구관리 TF를 신설하여 연구비 증액과 공정한 집행을 통해 여러 회원님들의 훌륭한 연구를 충실히 뒷받침하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학회 회원인 내시경전문의의 위상과 혜택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IDEN의 국제화를 보다 확대하고 기본 구조체계를 완성하여 K-Endoscopy의 Globalization을 이루겠습니다.
둘째, 우리 학회지의 SCIE 진입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명실상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화기내시경학회임에도 불구하고 학회지의 위상은 이에 걸맞지 않게 그 동안 저평가되어 왔습니다. Clinical Endoscopy의 양적, 질적인 수준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최종적으로 SCIE로 평가받기 위해 CE발전 TF를 신설하여 국내외 여러 선생님들의 지혜를 모아 반드시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회의 발전으로 지회 위상을 대폭 높이고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미 전국 각지에 탄탄한 지회 조직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 지회에서 독자적으로 높은 수준의 학술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하여 지회의 내실을 다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회 담당 부회장직을 두어 지회 운영의 애로사항들을 경청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의료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의료기기 개발 및 기업의 육성에 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회와 후원사간에는 win-win 개념으로 공존을 추구하는 학회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학회가 앞으로 지속적인 산, 학, 연, 정부와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 보건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적인 측면에 까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미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아니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는 학회입니다. 앞으로 2년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학회를 세계 최고의 학회로 거듭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 그리고 격려가 우리 학회를 더욱 튼실하게 해줄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박 종 재
회 장 박 영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