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원 여러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976년 창립 이래 근 50년 동안 대한민국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표준을 세우고, 학문적 발전과 임상 안전을 견인해 온 전문 학회입니다. 이는 전임 회장님, 이사장님, 모든 선배 회원님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업적이며 이 자리를 빌어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지금 우리 의료계는 그 어는 때보다 깊은 도전을 받고 있으며, 또 한 번의 변화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학회는 이제 단순한 ‘전문가 집단’을 넘어, 국가 보건의료 체계 안에서 전문 정책 파트너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시기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이 난관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우리 학회의 지속적인 성장은 “환자 중심의 안전한 내시경 진료 수립”, “근거 기반 교육과 연구를 통한 학술적 발전”, “국내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소화기 내시경 의학의 중심”라는 핵심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 학회는 임기 동안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실질적 변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하고 표준화된 내시경 진료 환경 수립의 완성도 강화
국민이 반드시 필요한 내시경 검사를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고, 회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근거 기반의 진료 기준과 질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의료 인력 감소 상황에서도 운영 가능한 모델을 확립하여 위기 상황에서도 대처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연구 플랫폼의 재정비와 혁신적 체계의 수립
전공의부터 전임의, 연구자까지 학회 차원의 역량 기반 교육 체계 구축, 디지털 기반 교육 플랫폼 강화, 교육의 표준화 및 질 관리, 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학회가 ‘연구와 교육의 허브(hub)’로서 새로운 세대의 전문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국제적인 연구·학술 생태계의 활성화 및 글로벌 리더십 확립
국제 학술대회, 공동 연구, 아시아·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 등, 국내외 학술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질 높은 임상 연구와 데이터 기반 연구 인프라를 수립하여 글로벌 내시경 의학의 표준을 제시하는 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지속 가능한 학회 구조와 회원 중심 운영
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현장의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들은 전례 없는 피로와 불확실성을 겪고 있습니다. 회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논의를 확대하고, 소화기내시경의 전문성과 공공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학회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회원과의 소통이 학회 활동에 반영될 수 있는 운영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의 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오지만, 동시에 미래를 위한 더욱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위기 속에서도 학회가 중심을 잡고 국가 보건의료의 축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김 현 수 
회 장 한 동 수 